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삼바 품었던 펀드들, 이미 던졌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5:11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5:12

8월 기준 '삼바' 포트폴리오에 담은 국내 주식형펀드 969개
액티브 매니저 "예상했던 리스크...한 종목 거래정지 영향 미미"
패시브 매니저 "불확실성 리스크 해소...섹터 투자 측면 긍정적"

[서울=뉴스핌] 김민경 김형락 기자 =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정지되면서 펀드 포트폴리오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담은 투자자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대금이 묶이면서 수익률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거래정지로 인한 직접적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오히려 ETF(상장지수펀드)의 경우 불확실성 해소로 섹터 측면에선 호재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운용 포트폴리오에 담은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난 8월 기준 969개다. 특히 제약·바이오주에 투자하는 헬스케어 펀드의 비중이 높다. 상위 개별 펀드를 살펴보면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ETF) 20.59%,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ETF) 12.37%, KB스타 헬스케어(ETF) 11.41% 규모로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담고 있었다.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거래정지가 발생할 경우 해당 종목은 시장에서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금이 그대로 묶인다. 수익률은 정지된 가격으로 계상된다. 투자자 환매가 나올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신에 다른 종목들을 팔아 대응해야 한다.

그럼에도 운용업계에선  거래정지로 인한 펀드 운용에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갑작스러운 악재가 아니라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사안이란 점에서 앞서 충분한 대응이 이뤄졌다는 반응이다. 한 자산운용사 CIO는 "거래정지 직전 1~2일 주가가 급등한 것은 숏커버링 물량이 많아서였을 것"이라며 "삼바 리스크의 경우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불확실성도 컸기 때문에 큰 오류가 있지 않은 이상 기관들은 대부분 다 청산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희봉 DB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도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기관들은 대부분 매도했을 것"이라며 "계속 환매가 일어나면 평가가 안되는 고정자산 비중이 높아져 선후 수익자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삼바 비중이 큰 운용사라면 고민이 클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자산운용사 액티브펀드매니저는 "대부분 액티브펀드 포트는 70~200개 종목이 들어 있다. 그 중 한 종목의 거래정지가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미하다"며 "삼성 리스크가 컸기 때문에 대부분 거래정지를 예상하고 롱숏전략을 썼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히려 섹터 지수에 투자하는 ETF의 경우 불확실성 해소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ETF운용본부 임원은 "최근 1~2일 가격 흐름을 보면 긍정적인 쪽으로 흐르고 있다. 과거 불확실성으로 인한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오히려 섹터 투자 측면에서는 좋을 수 있다"며 "투자자가 많고 시총도 크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거래가 재개되면 별다른 이슈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자산운용사 ETF전략팀 이사는 "거래정지 시점 종가로 수익률이 평가되기 때문에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다"며 "과거 대우조선해양 반등 사례처럼 향후 거래 재개 시점에 상승할 여지도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강남지역 증권사 PB도 "고객들도 대부분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이탈은 적은 분위기"라며 "다만 오늘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주식담보대출이 정지돼 당혹스러워하는 고객들은 일부 있었다"고 덧붙였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