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과징금 80억의 의미? "거래정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나며 사상 최대 과징금 부과
‘7조원대 분식회계’ 대우조선 조치안보다 강해
사안의 중대성 크고 사회적 여론도 좋지 않아
“최소 6개월 이상 거래정지” 전망 우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고의적인 분식회계로 결론이 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일단 금융당국의 이 같은 결정 직후 삼성바이오 주식은 거래가 즉각 중단됐다.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이에 대해 시장 안팎에선 상폐보다는 거래정지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선기간을 거쳐 재개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삼성바이오는 과징금 80억원,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의 조치를 받아 대우조선에 비해 강도가 높다. 사안의 중대성과 사회적 여론도 앞선 사례보다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이에 대우조선보다는 거래정지 기간이 길어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7조원대의 분식회계 혐의로 1년 넘게 거래가 정지된 대우조선해양 사례에 비춰 삼성바이오의 거래정지 기간이 이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앞서 지난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최종 판단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를 고의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의 해임 권고와 함께 80억원의 과징금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

이날 증선위 결정 직후 주식시장에선 삼성바이오 주식 거래가 즉각 정지됐다. 한국거래소 역시 15일부터 삼성바이오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하며 상장 폐지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일단 업계에선 삼성바이오의 주권매매거래 정지가 최소 두 달 가량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가 상장적격성 심사를 진행하고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 소집,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결정까지 영업일 기준 최소 42일에서 최대 57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상장적격성 심사에서 기심위 심의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오면 즉시 거래가 재개되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가능성은 높지 않다.

거래소가 심의기간을 연장하거나 삼성바이오가 기심위 결정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면 기간은 더 늘어난다. 거래소는 기심위 심의대상 여부를 판단하는데 최대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기심위의 상장 폐지 여부 심사 기간도 기본 20일에 1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상장폐지 결정시 삼성바이오는 15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후 상장공시위원회가 다시 상폐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한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언론보도 대로 증선위가 분식회계에 대한 고의성을 인정했다”며 “분식회계 규모나 사회적 관심을 감안할 때 거래정지 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것 같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와 관련해 고의적 분식회계로 결론짓고 과징금 80억원과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 해임 권고, 검찰 고발 등을 결정했다. 사진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 leehs@newspim.com

때문에 시장에선 거래정지 기간을 예측하는데 과거 대우조선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앞서 대우조선은 회계처리 기준 위반 및 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2016년 7월14일 장 마감 후 같은 해 9월28일까지 2개월 동안 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후 기심위로부터 상장폐지 대신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아 2017년 10월30일이 돼서야 거래가 재개됐다. 이 과정에서 증선위는 대우조선에 대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총 7조8566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벌인 혐의로 과징금 45억4500만원과 재무 담당 임원 해임권고, 2019년까지 감사인 지정 조치 처분을 받았다.

문제는 과징금 규모다.

증선위가 삼성바이오에 내린 과징금 80억원은 1년9개월 전 대우조선보다 약 35억원 많다. 지난 2016년 천문학적인 회계 조작 규모에 비해 너무 적다는 지적에 사업보고서와 증권발행신고서가 발행될 때마다 건별로 과징금을 적용하도록 업무규정이 개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증선위가 삼성바이오의 죄질을 더 무겁게 판단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여기에 대우조선의 경우 산업은행이 파견한 재무 담당 임원(CFO)에 그쳤던 것과 달리 김태한 대표이사를 직접 적시한 해임 권고안 역시 이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사례로 꼽힌다.

이에 대해 A 증권사 관계자는 “시가총액 20조원이 넘는 대형주를 상장폐지하는 것은 당국에도 큰 부담일 수 있다”며 “과거 대우조선 사례처럼 개선기간을 부여하고 거래정지 기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B 증권사 관계자도 “거래정지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하는 것은 현재로선 의미가 없다”면서도 “이해 관계자가 복잡하고 선례도 있는 만큼 최소 6개월 이상의 거래정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사진
대미 투자 시작되면 한·미 관계 좋아질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간 최대 갈등 요소인 한국의 대미 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미 관계가 대미 투자 발표로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다. 미국이 당초 198억 달러였던 사업비를 250억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이 부분에 대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김예원 기자 =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0 yeawon2@newspim.com ◆대미 투자, 한·미 갈등의 시발점 대미 투자 지연은 한·미 관계의 발목을 잡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대미 투자를 독촉했지만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은 일본의 발빠른 투자 이행과 비교되면서 미국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 미국과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를 한 일본은 올해 2월에 360억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와 3월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프로젝트를 확정한 데 이어 현재 3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크다. 미국은 한국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합의의 일부분인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및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협상이 중단됐고 쿠팡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미국 기업 차별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추가 투자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미 투자 지연에 따른 압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 협상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만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안전 보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식의 합의여서 대미 투자가 안되면 외교 안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간에 쫓기는 한국 한·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미 투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한·미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로 예상되는 대미 투자 발표 전후로 곧장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대미 투자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 재개를 비롯해 전시작전권 전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대미 투자 발표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미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불편한 한·미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한다면 한국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다.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치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한·미 관계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북·미 대화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10.29 ◆한·미 관계 완전 회복엔 역부족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고 중요한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일정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한·미 갈등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늦은데다 규모도 미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탓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한국의 투자를 환영면서도 내심으로는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대미 투자가 신속히 진행됐더라면 한·미 관계 냉각이나 미국의 각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미 투자 시작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지만 호르무즈 파병이나 추가 투자 요구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한데 묶어 상대국을 압박하는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경제·산업 부처와 안보 관련 부처가 따로따로 영역을 나눠 미국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략 조율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미 관계에서 관세와 투자, 첨단 기술, 공급망, 안보를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opento@newspim.com 2026-09-16 0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