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14개 품목에 인상가 적용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이디야커피가 다음 달 1일부터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 음료 14개 제품의 가격을 400~500원 정도 올린다. 이에 따라 저가 프랜차이즈 커피 업계에 가격인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인 이디야커피는 14개 품목의 판매가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커피 가격 인상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인상 품목은 아메리카노·카페라떼·카페모카·바닐라라떼 등 커피 9종과 화이트초콜릿·민트초콜릿·녹차라떼 등 커피 외 음료 5종으로 총 14종이다.
아메리카노는 기존 2800원에서 3200원으로 400원 인상하고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3200원에서 3700원으로 500원씩 올릴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저가 커피전문점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포수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최근 이디야 가맹점은 2700개 가까이 증가했다. 이디야가 커피 가격을 인상하면서 저가 커피업체에 여파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커피전문점의 가격은 아메리카노 4100원, 카페라떼 4600원 수준이다.
이디야커피 측은 "우유를 납품하는 제조사가 가격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것은 아니다"며 "향후 납품하는 우유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추가로 가격을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지=이디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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