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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 연일 물가 폭탄에... 반전 착한 가격 '눈길'

기사입력 : 2018년11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11월11일 06:00

이마트24, 착한 가격 19개 품목 전 점 확대 판매
아이쿱자연드림, 원유가 인상에도 "우윳값 인상 안 해"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식품·외식 가격 인상 행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우유부터 주류, 가공식품 등 가격이 잇달아 오르는 가운데 패스트푸드 업체 등 외식 업계도 배달료를 올리는 상황이다.

반면 도미노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지 않고 착한 가격을 내세우는 업체들이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 7일부터 고객 수요가 많은 상품을 대형마트 가격 수준으로 연중 제공하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전 점으로 확대했다.

물가안정 프로젝트 상품은 식빵, 계란, 우유, 발효유, 소세지, 배추김치, 휴지, 칫솔, 샴푸 등 총 19개 품목이다. 신선식품 1품목과 가공식품 12품목, 생필품 6품목으로 구성했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 8월 주택가 상권 점포 550여점을 대상으로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해왔다. 해당 점포 평균 일매출이 전년 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회사 측은 이를 전 매장으로 확대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물가 안정 프로젝트는 하루e한컵 우유(1000ml), 민생라면, 구운란10구, 배추김치(900g) 등 신규 상품을 추가했다.

대표 추가 상품인 민생라면은 한 봉지 당 550원에 판매하는 편의점 업계 최저가 봉지라면이다. 또한 내달 31일까지 묶음 상품(5입)을 제휴카드(NH 농협카드)로 결제 시 절반 가격인 137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진영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올해 초부터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계속 되고 있어 고객과 경영주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물가 안정 프로젝트에 가성비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가, 고객과 경영주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마트24]

원유가 인상에 따라 유업계가 잇달아 우유 가격을 올리는 가운데 가격인상에 동참하지 않아 업계 주목을 받는 업체도 있다.

협동조합 아이쿱생협 아이쿱자연드림은 원유가 인상에도 현재 우유 소비자가격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생협측은 직접 생산을 하면서 중간 유통업체와 물류 비용 절감으로 가격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5년 전 가격을 올린 매일유업도 종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3년 서울우유가 가격인상에 나서면서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업체도 줄줄이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올해 역시 서울우유가 지난 8월 가격을 올리면서 남양유업, 삼양식품 등 유업체와 대형마트 PB 우유 제품 가격도 오른 상태다.

오뚜기는 2008년부터 11년째 대표 라면 제품인 ‘진라면’ 가격을 700원으로 동결하면서 착한기업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아이쿱자연드림 관계자는 “자연드림파크가 있어 생산자들이 생산에 매진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고 소비자는 안전한 식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며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 1차 농산물의 경우 가격 폭등할 시 평소 적립해 둔 가격안정기금을 통해 물가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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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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