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CSIS 보고서 저자 "NYT 북한의 '엄청난 속임수' 보도 잘못됐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16:05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16:05

"北 미사일 기지 최소 16곳…큰 속임수"- NYT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협상테이블 올려져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엄청난 속임수(great deception)'를 쓰고 있다고 보도한 가운데, 보고서의 1차 저자인 조세프 버뮤데즈 CSIS 화상 분석 수석연구원이 반박하고 나섰다. 

김일성 탄생 105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등장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017.04.15.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13일(현지시간) 버뮤데즈 수석연구원과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는 CSIS 연구를 최초 보도한 NYT가 미신고 미사일 기지는 북한의 '엄청난 속임수'라고 프레이밍한 것과 관련해 질문하자 버뮤데즈는 "나라면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은 최소 1960년대부터 대량 살상 무기(WMD)와 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의 진정한 역량과 제한을 미국, 한국, 심지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숨기기 위해 "위장(camouflage), 은폐(concealment), 속임수(deception)"의 정책을 펼쳐왔다고 버뮤데즈는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타임스 보도를 접한 후 "새로운 것은 없다(nothing new)"라고 트윗했던 것도 이미 알고 있는 정보이거나, 예견된 일이였기 때문이라는 것. 미국 정보국은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 테고 단지 CSIS 보고서가 대중에 알려지면서 새롭게 느껴지는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그러나 보고서 자체는 사실이라며 여론이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에 대한 본질을 여러 방면에서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람들은 위협을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 혹은 북한이 전략적 세력을 어떻게 보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북한이 자신들의 탄도미사일 역량과 핵무기가 객관적인 시각보다도 더 파괴적으로 보고 있을 수 있다는 예비적 시각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만일 예상한 대로 800~2000개의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면 한국과 일본에 파괴적인 효과를 낳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것이 잠재적으로 전쟁을 종식시킬 요인도, 전쟁에서 승리할 요인도 아니라고 꼬집었다. 다시 말해, 북한이 생각하는 대량 살상 무기의 용도와 역량이 객관적인 시각과 다를 수 있으며 '지피지기(知彼知己)'를 강조했다.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서명한 합의문에는 미사일에 대한 언급이 없었음에도 불구,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 시설 두 곳을 해체한 것을 비핵화의 진전으로 보고 있다.

이에 버뮤데즈 연구원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언젠가 향후 협상테이블에 올려져야 한다며 이 부분을 간과한다면 우리는 스스로 속이는(self-deception) 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CSIS 보고서는 지난 12일 발표됐다. 보고서에서 조세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일부 기지에서 정비와 소소한 시설 개선 활동이 포착됐다"며 미신고 미사일 기지 20여곳 중 13곳이 유지 및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NYT는 북한이 숨겨진 16곳의 비밀 기지에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정황이 새로운 상업용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며 "엄청난 속임수"라고 보도했다. 새 위성 사진은 북한이 주요 미사일 발사장 해체 작업에 돌입했으나, 이후 폐기 작업을 중단하는 큰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 발사를 강화할 수 있는 12개 이상의 기지에 대한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문은 북한이 결코 인정한 적 없는 탄도 미사일 기지의 존재는 자신의 외교적 성과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제거로 이어지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도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비핵화를 이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