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미신고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지 4~5곳 더 있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10:50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10:50

CSIS 보고서 작성 버뮤데즈 연구원, RFA 인터뷰서 밝혀
버뮤데즈 “北, 아직도 미사일 체계 보존에 힘쓰고 있어”
靑, 13일 “ICBM 기지는 없어” 주장...정면 배치 논란 예고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미국 내 보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14일 “북한의 미신고 미사일기지와 관련해 이미 발표된 삭간몰 기지 외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지 4~5곳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CSIS는 북한의 미공개 미사일기지 13곳 중 삭간몰 기지에 관한 보고서를 내놔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CSIS가 4~5개의 ICBM 기지를 확인했고 이에 대한 보고서도 낼 예정”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CSIS의 추가 발표는 지난 13일 청와대가 발표한 내용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의 국제문제전략연구소(CSIS)가 공개한 북한의 삭간몰 미사일 기지 위성사진 [사진=국제문제전략연구소(CSIS) 홈페이지]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CSIS가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에서 미신고 미사일 기지들을 발견했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이미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라 (세간의 논란과 같이) ‘기만’이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김 대변인은 또 “발견된 미사일 기지들도 ‘스커드’와 ‘노동’ 등 단거리용이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IRBM(중거리탄도미사일)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버뮤데즈 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비무장지대(DMZ)에서 가까운 전방에 위치한 전술지역(Tactical belt)에 단거리 미사일을, 중거리 작전지역(Operational belt)에 중거리 미사일을, 그리고 후방의 전략적 지역(Strategic belt)에 장거리 혹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배치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은 자신들의 미사일 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북한 전역 곳곳에 미사일 기지를 분산 배치했는데 그 중 일부가 삭간몰 기지”라며 “여기에는 엄청난 자원이 투자됐다”고 밝혔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CSIS가 보고서를 발표한 이유에 대해 "북한이 얼마나 미사일 체계를 보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지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탄도미사일 체계를 개발‧유지하는 데는 자금, 시간, 인력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데 북한은 지금까지 투자를 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이 그만큼 미사일을 중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작년 3월 18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실시했다.[사진=노동신문]

 

한편 버뮤데즈 연구원은 “CSIS는 대중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 미국 등의 정책 입안자들이 이 내용을 논의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보고서를 발간한 것”이라고 전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이어 “일부 미국 언론은 우리의 의도를 벗어난 보도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바탕으로 토론이 이뤄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또 “보고서에 담긴 삭간몰 기지는 (미국의)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혹은 분쟁이 있을 시 북한의 미사일기지 시스템이 파괴당하지 않도록 북한 전역에 퍼져 있는 미사일 체계의 일부”라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하고 대중들이 이런 사실을 이해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CSIS는 북한의 핵능력, 생화학 능력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CSIS가 내는 보고서가 논란의 중심이 되기 보다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달성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