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득 국기원장 구속영장은 미뤄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채용비리 및 횡령 등 혐의를 받아온 오대영 국기원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은 세 차례 구속영장이 반려된 오현득 국기원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국기원 [사진= 국기원 세계태권도본부] |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대영 사무총장과 국기원 직원 A씨에 대해 지난 9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014년 오대영 사무총장이 신입 공채 과정에서 시험지를 유출하고 답안을 대필한 정황을 포착, 수사해 왔다. 경찰은 일단 오 사무총장과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오 원장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오현득 국기원장에 대한 경찰 구속영장 신청을 지난해 10월과 12월, 올해 10월 31일 등 총 세 차례 반려했다. 당초 경찰은 이달 2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었다.
한편 오현득 국기원장 등은 채용비리 의혹과 함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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