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승객과 승무원 189명을 태우고 이륙한 후 곧 추락한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Lion Air) JT-610 여객기 사고 수습 과정에서 희생자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조대원들은 수색 작업 중 해안에서 약 15km 떨어진 사고 지점에서 휴대폰, 구명조끼 등과 함께 시신 일부를 발견해 인양했다고 전했다.
아직 생존자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할 경우 인도네시아로서는 1997년 이후 최악의 항공 사고로 기록될 수 있다.
구조대를 지휘하고 있는 무흐마드 시야우기는 기자회견에서 “아직 생존자 유무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원 사망했다고) 아직은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6시 20분 경 인도네시아 방카섬 팡칼피낭 공항을 향해 수도 자카르타에서 출발한 JT-610 여객기는 이륙한 지 13분 만에 돌연 관제탑과 교신이 끊긴 후 수심 약 30~35m인 해상에 추락했다.
국가수색구조청은 사고 여객기가 자카르타와 인접한 서자바주 까라왕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직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에드워드 시라잇 라이온 에어 최고경영자(CEO)가 사고 여객기가 과거 비행 시 기술적 문제를 보였으나 절차에 따라 문제는 해결했다고 밝혔다.
29일 해상에 추락한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Lion Air) JT-610 여객기 탑승자 가족이 애타는 마음으로 생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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