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C-130 수송기 2대‧장병 30여명 인도네시아 팔루 급파
구호물품 전달‧이재민 공중수송 등 긴급구호 임무 수행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현지로 파견된 공군이 긴급구호 공수임무를 종료하고 오늘 귀국한다.
공군은 26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피해 현장에 파견됐던 장병들과 수송기들은 26일 오전 11시에 출발해 26일 저녁 7시(모두 한국시간 기준)에 김해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팔루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10일(현지시각) 강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팔루 외곽 페토보 지역에서 피해 가족이 무너진 집에서 살림살이 하나라도 건질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2018.10.10 |
지난 9월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에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0명 이상이 실종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인 한 명도 이 지진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 정부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원을 결정, 공군은 지난 8일 C-130 수송기 2대와 장병 30여명을 인도네시아로 급파했다.
공군은 “지원 장병‧수송기는 지진 피해지역 인근에 위치한 팔루공항과 현지지휘소가 있는 발릭파판 공항 사이, 약 338km를 이동하며 구호물품 전달, 이재민 수송 등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구호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어 “8일부터 26일까지 약 20일 간 현지에서 하루 평균 2회 씩 총 3만 2076km에 해당하는 거리를 비행하며 총 220여톤에 달하는 긴급구호 물품과 이재민 공중수송 임무를 펼쳤다”고 전했다.
긴급 공수임무를 총괄한 정연학 공군 대령은 “이번 긴급구호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공군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군 수송기와 함께 긴밀히 협조했다”며 “동시에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국내 유관기관들과 유기적인 업무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대령은 이어 “대한민국 공군의 구호활동이 인도네시아 이재민들이 단 하루라도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