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라건대 사우디와 OPEC이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유가는 공급에 기반할 때 훨씬 더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이 10월보다 하루 100만 배럴 감산해야 한다는 기술적 분석에 동의한다는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의 발언 이후 나왔다.
사우디는 별도로 내달부터 계절적 수요 둔화로 원유 출하량을 하루 50만 배럴 가량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던 미국산 유가는 사우디와 OPEC의 감산 관련 발언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급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61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던 유가는 60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브렌트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상승 폭을 줄였지만 0.30%가량의 오름세를 유지해 배럴당 70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트럼프 트윗[사진=트럼프 트위터]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