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광군제 종합] 무역전쟁 한파 무색, 알리바바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매출 35조원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1:12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4:25

경기하강 조짐에도 광군제 총 소비금액 3550억위안 추정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하루 쇼핑규모 35조원. 11월 12일 0시에 달성한 알리바바의 광군제 최종판매 실적이다.

독신자들의 쇼핑할인 행사로 출발했던 광군제(光棍節 싱글데이·11월 11일)의 하루 거래규모가 사상최대치인 2135억위안(약 35조원)을 기록하며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경기 한파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사진=바이두]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 거래규모는 매 시점별로 연거푸 지난해 판매 실적을 경신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거래 개시 2시간도 안돼 1000억위안을 달성 후 자정에 다가서면서 2000억위안을 돌파, 마감시간에 2135억위안이라는 눈부신 최종 성적표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거래규모(1682억위안)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광군제 행사는 매년 거래규모가 연달아 역대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탁월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판매 실적은 2009년 첫 광군제 거래량 5000여만위안의 약 4200배에 달하는 눈부신 기록이다. 알리바바 톈마오몰에 입점한 총 237개 브랜드의 거래규모가 1억위안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예상 넘는 광군제 열기, 중국 소비자 지갑 맘껏 열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하강 조짐에도 중국 소비자들은 올해 광군제를 맞아 ‘광클릭’을 하며 식지 않은 구매 열기를 보여줬다.

시장조사기관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中國電子商務研究中心)에 따르면, 알리바바 톈마오의 판매액에다  핀둬둬(拼多多) ,쑤닝(蘇寧)등 기타 쇼핑몰의 실적을 합할 경우 광군제 당일 소비금액은 약 3550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40% 넘게 증가한 수치다.

올해 광군제 소비의 주력군은 전체 구매액의 40%를 넘게 쓸어담은 90허우(90년대 출생자)로 나타났다.

신화사(新华社)에 따르면, 광군제 첫해인 2009년의 경우 전체 소비자의 60%가 80허우(80년대 출생자)였지만, 2015년 이후 90허우 소비자들이 모든 연령대를 압도하는 광군제 소비 주력계층으로 부상했다.

시장 전문가는 “20대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왕훙(網紅)제품’에 열광하며 유행에 민감한 특징을 보여준다”며 “신세대 소비자들은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며 중국의 소비 고급화를 주도하는 계층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광군제를 맞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중국 소비자[사진=바이두]

온·오프라인 결합된 신소매 유통도 이번 광군제의 핵심 트렌드로 꼽힌다.

알리바바 산하 허마셴성(盒馬鮮生), 다룬파(大潤發) 등 오프라인 매장도 광군제 열기에 동참했다.또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의 오프라인 매장인 7fresh 를 비롯해 샤오미 제품 전문매장인 1000여개의 샤오미즈자(小米之家) 매장도 광군제 프로모션에 뛰어들었다.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신화사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경 중국 전역의 266개 톈마오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규모는 100억위안을 돌파했다. 또 같은날 오후 3시경 샤오미 매장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000%가 넘는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광군제를 맞아 수입품 판매실적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매체 제몐(界面)에 따르면,11일 오전 9시경 톈마오를 통해 주문된 수입품 주문량는 1000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광군제보다 10시간 앞당겨 달성한 주문 규모다.

캐나다산 분홍새우 283만개가 팔린 것 외에도 멕시코 아보카도, 호주산 스테이크용 쇠고기의 판매규모가 각각 14만개, 137만개를 기록하는 등 수입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이에 서울을 비롯해 일본 도쿄, 오사카, 호주 시드니등 글로벌 전역에 있는 알리바바 산하 물류 회사 차이냐오(菜鳥)도 즉각 수입품 발송에 들어갔다. 상하이,항저우 등 도시에 거주하는 고객들은 주문 당일 해외 직구 상품을 수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광군제의 최초 기획자이자 마윈의 후계자인 알리바바 장융(張勇) CEO는 올해 광군제 행사에 앞서 “판매기록 경신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알리바바는 첨단기술을 동원해 고객들을 위한 최적의 구매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dongxu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