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섬유협회 등 관계자 500여명 참석
업계 종사자 51명 정부포상
[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섬유의 날'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섬유의 날은 1987년 11월 11일 섬유·의류업이 제조업 중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등을 비롯하여 섬유패션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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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핌 DB] |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4만8000여개 기업과 35만여 명 고용을 책임지는 섬유패션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주도해왔고 지금도 우리 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정부는 섬유패션산업의 활력을 제고하여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록 위해 서포트 타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를 위해 △섬유패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정보통신기술(ICT) 등 타 업종과 융합, 제조업의 서비스화 △경쟁력 있는 중소·벤처 기업 육성 △노후설비 및 환경설비 교체지원 △판로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총 51명의 섬유업계 종사자가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금탑산업훈장은 1984년 창사이래 2017년 니트 단일품목으로 대일본 수출 2억불 이상 달성한 ㈜팬코 최영주 회장이 수상했다. 그는 150여개 국내 협력사로부터 260억 원 상당 직물을 구매(2017년)하는 등 국산 원자재 사용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1993년 창사이래 지속적인 신규 브랜드 출시와 매장확대를 하면서 100% 정규직 채용으로 고용 창출에 기여한 ㈜바바패션 문인식 회장이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리무역(주) 이두형 회장은 1991년 창사이래 100% 의류 수출기업으로 성장하여 국민경제에 이바지했으며 국산 원자재 사용비율이 86%에 달하는 등 섬유스트림 간 상생 발전에도 기여했다.
그밖에도 국내 업계 최초로 친환경인증인 블루사인을 현장에 적용한 ㈜신한산업 한관섭 대표 등 48명의 섬유패션산업 관계자가 산업포장(1명), 대통령표창(4명), 총리표창(3명), 장관표창(40명)을 받았다.
기념식에 앞서 성윤모 장관은 선배 취(창)업자와 후배 구직자간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는 '섬유패션산업 일자리 확대를 위한 청년 구직자와의 만남'에서 자유토론을 주재한다.
참석한 청년 구직자들은 취업 관련 자격증, 직무선택의 어려움,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직무 선택 등에 관해 선배 취업자에게 질의하고, 섬유패션산업에 대해서는 유명 취업사이트(잡플래닛 등)에서 정보부족, 낮은 인식, 일과 삶의 균형보장 미흡(주 6일 근무 등), 낮은 연봉 등의 애로 사항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선배 멘토들은 자신의 취업 또는 창업 준비과정에서의 경험담, 창업 준비자 또는 구직자에게 필요한 사항, 이후에 회사 경영과 근무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 등을 생생하게 답변했다.
성 장관은 "85만명이 종사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일자리 산업으로 국제 섬유패션산업은 계속 성장 중"
이라며 "아마존, 구글 등 세계적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이른바 'A-ICBM'을 구현할 대표 분야다. 앞으로 섬유패션산업에 투자를 확대중이며 미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