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처리 속도로 딥러닝·클라우드 등에 최적화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반도체 업체 AMD가 세계 최초 7나노미터(nm) 공정 기반 데이터센터용 GPU(그래픽 프로세서) 2종을 공개했다.
AMD가 지난 6일 발표한 데이터 센터용 GPU인 라데온 인스팅트(Radeon Instinct) MI60·MI50 가속 카드 [사진=AMD] |
AMD는 지난 6일 7nm 공정 기반 데이터 센터용 GPU인 라데온 인스팅트(Radeon Instinct) MI60·MI50 가속 카드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7nm공정에서 생산된 GPU는 세계 최초로, 기존의 GPU는 12nm 공정 기반이다.
두 제품은 초고속 부동수소점 성능과 최대 초당 1테라바이트(TB)의 처리 속도를 지원하는 초고속 HBM2메모리(2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를 제공한다.
차세대 PCle 4.0을 지원하는 최초의 GPU로 x86 기반에서 CPU와 GPU를 연결하는 데 기존 기술보다 최대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3세대 PCle에 비해서는 최대 6배 높은 속도를 지원한다.
빠른 처리 속도가 특징인 두 가속 카드는 딥러닝,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컴퓨팅, 렌더링 등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하는 데 있어서 최적화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MD는 이 제품들이 대규모 시뮬레이션, 기상 예측과 질병 예방 등의 난제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AMD는 신형 가속 카드 기능과 호환되는 새 버전의 오픈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ROCm 2.0'도 공개했다.
AMD 라데온 인스팅트 MI60 가속 카드는 연말까지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MI50 가속 카드는 내년 1분기 내로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ROCm 2.0 오픈 소트프웨어 플랫폼은 연내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데이비드 왕 AMD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할 때 기존 GPU 아키텍처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가속카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유연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내 가장 복합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