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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100일 '자화자찬' 연설에 쏟아진 '팩폭'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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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트럼프, 군주적 착각에 근본적인 무능함 결합"
더컨버세이션 "경제 및 동맹국 신뢰 모두 무너진 100일"
취임 100일 행사장 밖 시위대 "트럼프 퇴출" 외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미국 재건'을 위한 자신의 정책 성과를 자축했지만, 여론은 어느 때보다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런 매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100일의 위업(100 Days of Greatness)"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스크린 앞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성과와 강경한 무역 정책, 연방정부 축소 등을 자랑하며 미국이 다시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행사장 밖 분위기는 달랐다. 시위대는 "I dissent(나는 반대한다)"라는 팻말을 들고 "트럼프 퇴출"을 외쳤고, 언론과 전문가들은 트럼프 연설에 "현실과 동떨어진 자기만족"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경제 운영과 인플레이션, 관세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쏟아졌다.

한 시위자가 4월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런의 매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집회가 열리는 행사장 밖에서 '나는 반대한다 '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30 kwonjiun@newspim.com

◆ 팩트는 없고 자랑만 가득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취임 100일 기념 연설 1시간 반 동안 관세·이민·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 등에 대한 트럼프의 주장을 포함해 익숙한 허위 정보와 과장된 발언으로 가득 찼다고 비판했다.

그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에서 세 번 승리했다고 주장했지만, 2020년 대선에서는 패배했다고 꼬집었고, 계란 가격이 87% 하락했고, 휘발유가 3개 주에서 갤런당 2달러 아래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역시 사실과 달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도매 기준 계란 가격은 약 50% 하락했지만, 소매 가격은 1월부터 3월 사이 오히려 상승했다. 또한 현재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2달러 이하인 주는 없다.

또 출생시민권을 끝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에서 효력이 정지된 상태이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 부서가 1500억 달러를 절감했다고 한 점도 과장된 수치라고 꼬집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행정부가 '테러범과 살인자들'로 구성된 "대규모 국경 침입"을 고의로 유도했다고 근거 없이 비난했는데, 다른 나라들이 감옥이나 정신병원을 비우고 이민자들을 미국으로 보낸다는 증거는 없으며, 연구에 따르면 이민자들이 미국 태생 시민보다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경 월경이 99.999% 감소했다"는 트럼프 주장과 달리, 실제로 4월 통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3월에는 1만 1천 명이 넘는 국경 월경자가 집계됐다고 지적했다.

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2020년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했다는 거짓말을 반복했고,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조사와 언론 보도도 공격했다고 전했다.

◆ 언론 "군주적 착각과 무능"·"신뢰 붕괴" 등 신랄한 비판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에 맞춰 언론들은 비판적 의견을 쏟아냈다.

영국 가디언지는 취임 후 3개월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국가를 독재 국가가 부러워할 속도로 권위주의로 몰아넣었다면서, 행정명령을 남발해 의회, 법, 언론, 문화, 공중보건까지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또 역사적으로 이런 강권 지도자들은 대중에게 '자유 일부를 포기하면 질서를 보장하겠다'는 대가를 제시해왔지만, 트럼프의 군주적 착각에는 근본적인 무능함이 결합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학계와 연구자들의 담론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매체 '더컨버세이션'은 두 번째 임기 첫 100일 동안 트럼프는 미국의 '전략적 신뢰'와 '도덕적 신뢰' 모두를 깨뜨렸다면서, 그 결과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는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집단안보에서 법치주의까지 미국의 신뢰성은 전방위적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수십 년간 미국의 힘의 원천이었던 '동맹국의 신뢰와 매력'은 위태로워졌고, 중국이 이 틈을 적극적으로 파고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부가 공개된 ABC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의 명성이 손상된 것 같다"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아주 잘 되고 있다"며, "내 임기 동안 미국의 명성은 오히려 올라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시간주 워런의 매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취임 100일 연설에 나선 모습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5.04.30 kwonjiun@newspim.com

◆ '암울한 현실'에 초조해지는 미국인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스크린 앞에서 "100일의 위업"을 자랑한 시간에 행사장 인근 쇼핑몰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조차 인플레이션과 관세 부담을 걱정하는 모습이었다며 암울한 현실을 지적했다.

로이터통신도 최근 몇 주간 미국인들은 트럼프의 국정 전반에 대해 식어가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특히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관세 부과 등으로 경제 운영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소스와 3일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2%로, 1월(47%)보다 하락했고,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트럼프의 100일 집회에 대해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망상에 빠져 있는 동안, 미시간 가정과 전국의 수백만 노동자 가정은 그의 위험하고 혼란스러운, 경제를 파괴하는 의제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핵심 지지자들은 그가 성공한 사업가라는 점과 경제를 기업처럼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높이 평가하지만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는 급락했고, 주식시장은 요동쳤으며, 투자자들은 트럼프 정책의 신뢰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최근 ABC뉴스·워싱턴포스트·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72%가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단기적으로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트럼프 반대 시위대는 집회장 밖에서 거꾸로 된 미국 국기를 들고 "나는 반대한다"라는 팻말을 흔들며 "트럼프 퇴출"을 외쳤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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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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