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은 메이웨더에게 "한판 붙자"
앤더슨 실바는 맥그리거와 대결 OK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팬들은 빅 이벤트를 기대하고 UFC는 흥행에 촉각을 곤두 세운다. 최근 '슈퍼 이벤트' 코너 맥그리거와 하빕의 경기가 끝난 가운데 많은 설들이 오가고 있다.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은 코너 맥그리거와 하빕과의 재대결설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하빕의 재경기 상대가 코너 맥그리거는 아닐 것이다. 다시 붙는 조건으로 거액을 제시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맥그리거는 패한 후 하빕과의 재대결을 요구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는 지난 10월7일 UFC 229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를 상대로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으로 승리,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코너 맥그리거와 하빕의 경기는 430만 페이퍼뷰(PPV)를 기록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을 냈다.
지난 10월 열린 코너 맥그리거(왼쪽)와 하빕의 경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화이트 UFC 회장은 맥그리거가 아닌 하빕과 토니 퍼거슨의 경기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너 맥그리거와의 재재결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공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맥그리거가 기회를 가졌다면 토니 퍼거슨 역시 기회를 갖는 게 맞다”고 말했다.
UFC 슈퍼스타 맥그리거에게 선택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앤더슨 실바가 그와 맞붙겠다고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맥그리거는 하빕과의 경기전 “실바와 붙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코너 맥그리거는 팝캐스트에 출연,여러 상대들에 대해 얘기하다 “앤더슨 실바에게 도전하고 싶다. 이유는 그가 전설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43세의 전 미들급 챔피언 실바는 최근 TMZ과의 인터뷰에서 “코너 맥그리거와의 도전을 받아주겠다”고 선언했다.
실바는 “당연히 맥그리거와 붙고 싶다. UFC에서는 늘 슈퍼파이트를 원한다. 나와 맥그리거의 싸움은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선수의 매치는 체급 문제로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
실바는 지난11월 약물 테스트 때문에 1년 자격정지를 당하는 바람에 2017년 2월 UFC 208에서 브런슨과의 경기후 옥타곤에 나서지 못했다.
하빕과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이벤트설도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월14일 하빕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이웨더에게 도전장을 보냈다. 그는 “한 번도 지지 않은 무패의 챔피언끼리 붙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41세의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복싱 50전 전승의 무패 복서다.
메이웨더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CBS, 쇼타임, MGM 그랜드 ,준비해라’고 썼다. 주관방송사 CBS를 통해 MGM 그랜드호텔에서 일전을 벌이겠다는 익살스런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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