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임 투표 성격이 짙은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투표율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기 투표에서는 이미 2014년 조기 투표율을 넘어섰고, 일부 주에서는 2016년 대선 조기 투표율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총 투표율이 60%를 넘었던 2016년 대선 수준에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애널리스트들과 민간 전문가들은 이번 중간선거 총 투표율이 50%에 육박해 196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처럼 높은 투표율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또한 NYT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대신 차악으로 트럼프를 선택했던 중도우파 유권자들이 이번에는 대거 트럼프에게서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민주당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혼재된 평가를 내놓았으며, 이번 선거 유세가 인종 간 긴장과 폭력사태까지 유발한 만큼 대다수 유권자들은 향후 수개월 간 국가 전반적 분위기가 암울할 것으로 비관했다.
미국 중간선거 투표장 나서는 유권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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