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의 브라이언 캠프가 앞서고 있어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탄생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공화당 소속의 브라이언 캠프와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고 CBS방송이 보도했다.
7일 새벽 1시를 넘은 시각에도 두 후보가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매체는 공화당의 캠프가 최초 흑인여성 주지사를 노리는 에이브럼스를 앞서가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 당일 조지아주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 기계가 고장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7시에서 9시와 10시로 연장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이브럼스는 이미 몇 차례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적이 있는 인물이다. 소설가이자 동시에 변호사이기도 한 에이브럼스는 지난 2010년 흑인 여성 최초로 조지아주 하원의장에 선출 됐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조지아주 하원의장을 맡은 에이브럼스는 올해 5월 치러진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 후보로 당선됐다.
에이브럼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도 반기를 들어온 정치인 중 한 명으로, 미성년 불법 이민자들의 체류를 보호하는 제도인 '미성년 입국자 추방 유예(DACA)'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조지아주는 이민자의 비율이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전체 1000만 인구의 열 명 중 한 명은 이민자다.
에이브럼스는 이 외에도 엄격한 총기 규제와 메디케이드 확대 등 의료 보험 개혁, 형사사법 제도 개혁,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공립학교에의 투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지아주 법에 따라 캠프와 에이브럼스 두 후보 중 과반을 얻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시 오는 12월 4일 결선 투표에서 주지사를 선출하게 한다.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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