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 인터넷·게임 업종과 관련해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신작 기대감에 따른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7일 인터넷·게임·미디어 주간 보고서를 통해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 대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지스타 2018을 시작으로 3N(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의 게임 신작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전날 넥슨이 모바일 MMORPG ‘트라하’를 최초 공개한 것을 비롯해 오는 8일 엔씨소프트도 신작 발표회를 통해 신작 영상 및 출시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넷마블 역시 다음달 6일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게임업체들은 3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며 “다만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대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향후 신작 기대감에 의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날 발의된 ‘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방해하는 악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법안은 구글·페이스북·아마존웹서비스·에어비앤비 등 그동안 세금 추징이 어려웠던 해외 인터넷기업들의 개별서비스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해외 인터넷기업의 매출 규모가 파악되면 ‘디지털세’ 제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디지털세 도입은 국내 인터넷기업의 역차별 해소보다는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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