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뉴욕으로 보내는 방안 준비중"
"美비건-최선희 만남 성사시, 2차 북미회담 준비에 속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이번 주 미국 방문에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도통신 영문판이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일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뉴욕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매체는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담당하는 최 부상을 뉴욕으로 보내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이렇게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일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논의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 주 후반 뉴욕에서 김 부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미국은 비핵화의 구체적 단계를 논의하기 위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 부상 간 실무급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런 만남이 성사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기 정상회담 준비가 진전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달 북한과 미국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실무급 회담을 '가능한 한 빨리' 열기로 했다.
북미 양 정상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대가로 미국이 북한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해체에 대한 신뢰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북미 양측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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