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DMZ 내 감시초소 북쪽 1.7㎞서 산불…불길 진압
軍부대 산불 확인→국방부 통보→北 탑신→헬기 투입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한국 군이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목적으로 9.19 군사분야합의서 채택 이후 처음으로 산불진화 헬기를 투입했다.
5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쯤 육군 22사단 DMZ 내 감시초소(GP) 북쪽 1.7㎞ 인근에서 산불이 발견됐다.
이에 지역 부대는 합동참모본부에 산불 발생 상황을 보고했다. 합참은 보고를 받은 직후, 국방부에 산불진화 헬기 투입을 요청했다.
[고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산불 진화헬기 자료사진./뉴스핌 DB |
국방부는 군사합의서 비행금지구역 조항 중 '산불진화와 지·해상 조난구조, 환자후송 등을 이유로 항공기 운항이 필요한 경우 상대측에 사전 통보를 하고 비행을 할 수 있다'는 부분에 근거, 산불진화 헬기가 DMZ 비행금지구역으로 진입할 것을 북측에 통지했다.
유엔군사령부도 이 같은 정보를 공유하고, 군사정전위원회 직통전화를 이용해 별도의 통지문을 북측에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북측으로부터의 답신이 왔고 산림청 소속 산불진화 헬기 2대가 산불 장소에 투입됐다. 현재 불길은 모두 진압된 상황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