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과 함께하는 판소리' 주제로 진행
추임새 배우기·해설이 있는 판소리 공연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11월 매주 수요일 판소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달 7일과 14일, 21일, 28일 오후 3시 박물관 2층 로비에서 '한 주의 쉼표, 고궁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 주의 쉼표, 고궁 음악회'는 국가무형문화재 명창의 무대 등 수준 높은 국악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음악공연을 선보이는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관람객과 함께하는 판소리'를 주제로 추임새 배우기, 해설이 있는 판소리 공연 등 관람객과 국악으로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7일, 14일, 21일 공연에는 소리꾼 오단해(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와 그의 오래된 친구이자 고수로 활동하는 이우성(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이 소리와 장단의 합을 맞출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고수의 추임새도 배울 시간을 가진다. 판소리 무대에서 고수는 북을 연주하는 조력자로 보이지만, 판소리에서 고수의 역할은 중요하다. 천하의 명창도 고수를 잘 만나지 못하면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판소리에서 소리꾼과 고수의 합은 중요하다. 관람객들은 고수의 추임새를 배우면서 학창시절부터 함께해온 소리꾼 오단해와 고수 이우성이 우정과 예술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며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다.
28일 공연에는 전통과 창작을 넘나들며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전태원(JTBC 팬텀싱어2 출연, 전주대사습 2위)이 함께한다. 공연자로부터 듣는 판소리에 대한 정보도 듣고 젊은 소리꾼의 신명나는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입장료와 상설공연 관람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와 공식 페이스북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선율적 표현이 중요한 판소리에 직접 추임새를 넣어보고 판소리에 대한 정보도 얻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선보이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