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세계 3위 한국 나노기술, 경남에서 선보인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10:35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14:01

창원서 ‘나노피아 국제 콘퍼런스 및 전시회’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21세기 연금술이자 4차 산업혁명의 유망 산업인 나노융합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5회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및 전시회(이하 나노피아 2018)’가 7일부터 9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와 창원 풀만호텔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다섯 번째 개최하는 ‘나노피아 2018’은 경상남도와 밀양시가 공동 주최하며, '다시 한걸음의 도약!(Nanopia, Beyond New Limit!)'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나노기술 연구성과를 교류하는 학술대회와 나노기술 응용제품 전시회, 캡스톤 디자인 콘테스트(디자인 설계 대회), 투어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나노피아 홍보 포스터[사진=경남도청]2018.11.5.

먼저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나노기술연구 분야 저명인사 36명의 초청 강연을 포함해 20개국에서 연구한 나노소자와 공정, 나노금형 등 6개 분야(나노소자·공정, 나노금형·응용, 나노재료·에너지, 나노센싱·분광, 나노바이오, 나노의학)에 대해 총 244편의 나노기술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신시아 라리브(Cynthia Larive) 부총장 등 국내외 나노기술분야 저명인사의 3명의 기조강연도 예정돼 있다. 신시아 라리브(Cynthia Larive) 부총장은 '나노소재의 저변 확대 방안'을 주제로, 정현식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는 '2차원 세계의 물리학'을 주제로, 김동명 LG화학 소형전지사업부 전무는 '나노기술과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주제로 강연을 마련해 나노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6개 세션별로 진행되는 학술발표의 으뜸 강연인 키노트 강연에서는 중국 최고의 과학기술분야 대학인 칭화대학의 주홍웨이 교수와 김지환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의 초빙 강연도 이어진다.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튜토리얼 강연에서는 박귀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가 '세포 외 기질과 그 재생적 응용'을 주제로 강연하고 이상엽 한밭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유기적 발광 다이오드의 기본원리와 이해'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등 나노기술 연구기관에 외에도 ㈜풍산홀딩스, 유로산업, 대호아이엔티 등 30여 개 기관과 나노기업이 참여해 총 50여 개 부스에서 나노신소재 발열체, 표면처리제, 전도성필름 등 다양한 나노응용 제품을 전시 홍보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학술행사에 참가한 전문가들로부터 기술 상담도 받을 예정이며, 전시 행사에서는 현재 조성하고 있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의 투자유치 홍보와 함께 밀양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노혁신 클러스터 현황을 소개한다. 일반 관람객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2021년에 조성이 완료되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할 업체 4개사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강원도 춘천 소재 ㈜에코페키징코리아 등 4개 기업은 2022년까지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2만8600㎡에 총 47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밀양나노국가산단은 나노융합 산업의 기반 조성을 위해 밀양시 부북면 일대에 조성되고 있으며(165만㎡) 오는 12월에 착공해 2021년 준공할 예정으로 현재 경남도와 밀양시는 기업유치단을 꾸려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학계열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캡스톤 디자인 콘테스트'(디자인 설계 대회)도 개최한다.

올해는 대학생들의 참가 신청이 43건(전국 11개 대학, 144명)으로 지난해 21건 보다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학계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행사의 인지도가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천성봉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은 “나노피아 행사가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나노피아 행사를 통해 나노기술 분야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나노산업 기술 동향을 공유하면서 기업의 기술혁신과 학계의 나노기술 연구개발 확산에 기여해왔다”면서 “앞으로 나노피아 행사를 세계적인 행사로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