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에 최전방 감시초소 통문 고유번호와 위치 등 노출
靑 통문 위치 모자이크 후 "면밀히 살피지 못한 점 사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의 선그라스 시찰이 논란이 됐던 지난달 25일 남북공동 첫 유해발굴 '화살머리 고지에 다녀왔습니다' 동영상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일부 군사정보가 노출된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2일 밤 9시 36분경 청와대 페이스북과 유투브를 통해 "지난 10월 25일 게재한 남북공동 첫 유해발굴 '화살머리고지에 다녀왔습니다' 동영상에 비공개 대상이 일부 노출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부분을 수정했다"며 "면밀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강원도 철원 육군 5사단 경비초소(GP)를 방문, 부대장으로부터 전사자 유해 발굴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청와대에 따르면 동영상에는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이행추진위원장 겸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방문한 최전방 감시초소(GP)의 통문(입구) 고유번호와 위치 등이 노출됐다.
통문은 장병들이 지뢰 등을 피해 다니는 통로를 말한다. 국방보안업무 훈령 제97조에서는 경계 상태를 노출시키는 사항 등을 촬영 금지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청와대는 문제가 된 통문 위치 등을 모자이크 처리한 뒤 SNS 등을 통해 사과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