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피의자 27명 중 첫 번째 영장청구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혐의를 받는 이 학교 전임 교무부장 A씨의 구속 여부가 내주 초 결정된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검은 서울 수서경찰서가 업무방해 혐의로 신청한 A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번 영장청구는 주요 피의자 27명 중 첫 번째다.
이에 따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주말을 넘겨 5일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최근 쌍둥이 중 동생 휴대전화에서 영어시험에 출제된 문제 중 일부의 답만 별도로 적혀있는 메모를 확인했다. 답은 완성된 문장의 형태로 돼 있었고 실제 시험에는 이 문장의 일부를 보기로 제시한 후 순서대로 배열하는 문제가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김학선 기자 yooksa@ |
경찰은 현재까지 숙명여고 교사 2명을 포함해 참고인 27명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은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5일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A씨는 자신의 쌍둥이 자매가 입학한 지난해부터 올 1학기까지 기말·중간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쌍둥이 자매는 1학년 1학기 당시 전교 59등과 121등의 성적을 보였지만 지난 학기 문·이과 각각 1등을 차지해 시험문제를 사전에 전달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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