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주간신용등급] '어닝쇼크' 현대차그룹 무더기 등급 하향

기사입력 : 2018년11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11월04일 09:00

S&P,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신용등급 A-→BBB+
3분기 어닝쇼크 현대일렉트릭도 등급 하향 가능성 제기
한화큐셀, 합병으로 위상강화 부각…BBB+→A-(안정적) 상향조정

[서울=뉴스핌] 김연순 김지완 민지현 기자 =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향 조정됐다.

글로벌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31일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모회사 신용등급 하락을 반영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신용등급도 'BBB+'에서 'BBB0', 'A-'에서 'BBB+'로 각각 내렸다. 현대글로비스에 대해서도 BBB+/P에서 BBB+/S로 등급전망을 낮췄다.

무디스(Moody's)도 지난 1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은 Baa1을 유지했다.

[출처=한신평, 한기평, 나이스신평]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현대차의 등급 전망 조정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지속적인 비용 압박으로 수익성이 향후 1∼2년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증가한 것을 반영했다"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등급 전망 조정은 사업과 지분 구조 측면에서 양사와 현대차 간의 긴밀한 연관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힌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현대차 AAA, 기아차 AA+로 유지했다.

한기평은 현대·기아차의 등급전망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사업경쟁력 약화로 근원적인 수익 창출력이 저하됐고 주요 시장에서 판매 회복이 지연되면서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점을 꼽았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24조433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2889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2%에 그쳤다.

한기평은 "특히 지난해 3분기 이후 자동차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어 근원적인 수익창출력이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스핌DB]

아울러 3분기 어닝쇼크에 기록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하 현대일렉트릭) 역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중기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1실장은 "현대일렉트릭이 단기간 내 시장환경 개선 또는 비용절감 노력 가시화 등에 따른 수주 및 영업수익성 개선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회사 신용등급의 부정적 방향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일렉트릭은 3분기 잠정실적으로 7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의 현재 신용등급은 나신평 기준 A-(안정적)이다.

반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합병에 따른 위상 강화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한기평과 나신평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A-(안정적)으로 각각 상향했다. 한기평은 구 한화첨단소재가 한화큐셀코리아와 합병해 그룹 내 전략적 통합도와 위상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한화그룹이 태양광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적극 육성하는 만큼 계열 지원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최주욱 한기평 평가2실 평가전문위원은 "이번 합병으로 그룹의 주력인 태양광부문으로 사업역량이 확대됨에 따라 그룹 내 전략적 통합도와 위상이 강화된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유사시 계열지원가능성을 인정하고, 신용도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나신평 역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신용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사업다각화에 따른 사업안정성 강화 및 수익창출능력 제고 △태양광 부문의 경쟁력 개선 효과 △점진적인 재무안정성 개선 기능 전망 △계열로부터 지원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나신평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단기신용등급을 A2-로 신규 부여했고, 소멸법인인 한화큐셀코리아의 단기신용등급은 취소했다.

이와 함께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LS네트웍스의 원화 및 외화 기준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한양증권의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을 'A(안정적)'로 신규 평가했다.

한신평은 LS네트웍스에 대해 △브랜드사업의 실적 부진 지속 △부동산 임대사업이 사업안정성 보강 △차입부담 높으나, 보유자산에 기반한 재무탄력성 △LS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1 Notch Uplift) 등을 토대로 신용등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건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본부장은 "LS네트웍스 사업은 브랜드, 유통 및 임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며 "경기변동성이 낮은 부동산 임대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유 본부장은 "유통사업의 실적이 소폭 개선세이나, 브랜드사업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아웃도어 시장의 정체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외형 및 수익성 지표가 단기간 내에 크게 호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한양증권에 대해선 △중소형 증권사로 낮은 시장지위 △이익변동성이 작아 양호한 수익성 △위험 노출에 제한적이라 우수한 자본적정성 유지 △양호한 유동성 대응능력 등을 등급 평가 요소로 반영했다.

류승협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한양증권이 이익창출력은 크지 않지만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양증권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6%(24억원) 증가한 66억원이었다.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