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이른 추위에 편의점 동절기 즉석 조리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GS25의 10월 한 달간 동절기 즉석 조리 상품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군고구마는 5.4배, 즉석 어묵은 3.3배, 호빵은 1.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관련 상품의 매출 호조세가 동절기 즉석 조리 상품 차별화를 위해 상품 도입에 공을 들인데다 이른 추위까지 한 몫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GS25 군고구마는 해남, 고창 등 유명 산지에서 공급 받는 꿀고구마는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중간형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매우 높은 당도가 특징이다.
잘 익은 최상품 수박의 당도가 13브릭스 내외인데, GS25는 공급받은 꿀고구마를 20브릭스가 넘도록 후숙 과정을 거친 후 점포에 공급한다.
GS25에서 군고구마를 구매한 고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
이 고구마를 점포에서 구울 경우 당도는 30브릭스에 육박한다. GS25는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시작하는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군고구마 고객에게 데미소다 애플 캔이나 레몬 캔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다.
전년 동월대비 3.3배 신장한 즉석 어묵 카테고리는 총 4종의 상품이 운영된다. 베스트 상품이었던 접사각 어묵에 베이컨 등의 부재료를 혼합해 업그레이드한 베이컨야채접사각 어묵과 모듬꼬치어묵을 주력 상품으로 출시했다.
호빵도 인기를 끌고 있다. GS25의 전체 호빵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7배 신장했다. 특히 최근 고객 입맛의 변화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꾸준했던 단팥류의 호빵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에 그친 것에 비해 요리형 호빵의 매출은 81%나 증가했다.
GS25가 올해 운영하고 있는 요리형 호빵은 △감동란호빵, △치즈불닭호빵, △꿀씨앗호빵, △고기만빵, △새우만빵 등이 있다.
이인규 GS25 즉석 어묵 MD는 “추울 때 따뜻한 상품이 무조건 잘 팔리는 시대는 지났다. 고객에 대한 집착이 변화하는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차별화 상품을 지속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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