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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리스크 수요 되살아나며 상승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9:25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07:07

MSCI 세계지수 0.3% 상승
기업 어닝 호재에 유럽증시 2주 만에 최고
브렉시트 협상 돌파구에 파운드 랠리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우울한 10월을 보냈던 세계증시가 11월 첫 날 위험 수요가 되살아나며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가 0.3% 오르고 있다. 무역전쟁 우려, 세계 경제성장 둔화, 미국 금리인상 등의 악재로 지난 10월 이 지수는 7.5% 내리며 2012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간밤 이틀째 랠리를 펼쳤던 뉴욕증시를 따라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이날 상승하고 있다. 기업 어닝 호재에 힘입어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되며 파운드가 상승하자 수출주가 대거 포진해 있는 영국 FTSE100 지수는 0.1% 내리고 있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후에도 영국 금융기관들이 EU 시장 접근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잠정 합의했다.

파운드/달러 환율 1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7% 상승했다. 이 지수는 10월 한 달 간 10.2% 내리며 2015년 8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5%,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2% 각각 올랐다. 다만 이틀 간 급등했던 일본 닛케이 지수는 1%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강력한 기업 실적과 최근 급락한 기술주에 대한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몬지 소이치로 다이와SB투자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증시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려 애쓰고 있다. 미국 기업 실적과 일본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력해, 저가매수 기회가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파운드가 랠리를 펼치며 달러가 고점에서 후퇴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96.539로 0.6% 내렸다.

달러지수는 간밤 미국 고용지표 호재에 97.20으로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가 발표하는 10월 미국 민간 부문 임금이 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도 이날 각국 무역 지표 호재에 힘입어 1.2% 및 1.4% 오르고 있다.

노르웨이 크로네와 스웨덴 크로나 등 북유럽 통화들도 랠리를 펼치며 위험 수요가 확실히 되살아났음을 방증했다.

전날 1.1302달러로 8월 중순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갔던 유로/달러는 0.5% 이상 반등했다.

국제유가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4달러19센트로 1.13% 내렸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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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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