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수앱지스는 윌슨병 치료제 '트리엔탑(TRIENTAB)' 독점 공급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트리엔탑은 198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2005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은 윌슨병 치료제 '사이프린'의 복제약(제네릭)이다.
윌슨병은 구리대사의 이상으로 간, 뇌 등의 장기에 구리가 과도하게 축적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통상 간이나 신경 관련 질환을 통해 증상이 나타나지만, 정신과적 문제를 보이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3만 명당 1명 빈도로 발생하는 희귀질환 윌슨병은 국내에만 1400여 명의 환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창사 이래 희귀의약품 개발에 집중, 치료제 선택권이 좁은 국내 희귀질환 환우들의 어려움을 몸소 느끼면서 보다 많은 치료제 공급의 필요성을 체감해왔다"며 "최근 윌슨병 오리지널 치료제 사이프린의 공급 불안으로 환우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트리엔탑 공급을 통해 환우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국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많은 희귀의약품 개발에 성공한 이수앱지스는 자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인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과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을 비롯해 다양한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2016년 도입해 판매 중인 요소회로이상증 치료제 '페부레인' 공급을 시작으로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의 국내 공급을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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