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특혜채용·코스피 급락 영향…20대·호남서 큰폭 하락"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하면서 6주 만에 다시 50%선으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에게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7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1.7%p 내린 58.7%(매우 잘함 32.7%, 잘하는 편 26.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하락세는 지난주 초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 보도와 주 후반 국내증시 급락, 경제문제 소홀론 관련 우려 보도 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자료=리얼미터]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p 오른 35.6%(매우 잘못함 22.0%, 잘못하는 편 13.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9%p 감소한 5.7%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충청권, 50대, 노동직에서는 오른 반면, 광주·전라(-9.1%p, 81.8%→72.7%), 20대(-9.2%p, 68.5%→59.3%)에서 상당 폭 내린 것과 더불어,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60세이상과 40대, 진보층과 보수층, 중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