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文 대통령, 英·獨 정상 만나 "北 비핵화 진척시 제재 완화 필요"

기사입력 : 2018년10월19일 21:12

최종수정 : 2018년10월19일 21: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럽 정상들 "비핵화 촉진 공감, 북한도 CVID 행동 있어야"
文 대통령, 한국 철강에 대한 EU 세이프가드 제외 촉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의 핵심 국가인 영국과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전제로 한 제재 완화 검토를 언급했다.

영국과 독일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촉진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도 북한에 대해서도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위한 더 확실한 행동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19일 오전(현지 시간) 제12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를 계기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잇따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한반도 프로세스 및 양국간 관계 증진책에 대해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셈회의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폐기 약속에 이어 미국의 상응 조치 시 플루토늄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핵물질을 만들 수 있는 영변 핵시설 폐기 용의까지 밝혔다"며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계속 추진하도록 국제사회가 UN 안보리를 중심으로 견인책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적어도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킬 경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나, 대북 제제완화가 필요하다"며 "그런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가 UN 안보리에서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통령께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진전시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대통령의 노력으로 한반도에 이전과는 다른 환경과 기회가 조성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도 "문 대통령께서 보여준 용기와 결단에 대해 감사드리며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가 진전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영국과 독일 총리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을 표했지만, 북한도 CVID를 위한 좀 더 확실한 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셈 정상회담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메르켈 총리에게 한국 철강에 대한 EU 세이프가드 조치 제외를 촉구했고, 한국의 만성적 대 독일 무역적자 해소에 대해서도 관심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메이 총리와의 회담이 총리의 ASEM 발언 순서로 20분 만에 조기 종료되자 독일 및 태국 총리와의 회담이 끝난 뒤 본회의장에서 메이 총리를 다시 만나 15분간 추가로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 쁘라윳 태국 총리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서울 개최 계획이 공식 발표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했다.

쁘라윳 총리는 "아셈회의 참석 직전 주태국 주재 북한 대사를 통해 문 대통령님과 김정은 위원장간 생산적 대화가 이뤄지고 있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진전되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두 지도자의 노력을 전폭 지지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