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25일 소후(Sohu) 등 중국 매체들이 중국 정부가 광저우 판위(番禺) 지역에 총 130억 위안을 투입해 세계에서 가장 큰 기차역을 짓는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차역은 부지 면적만 1140만㎡로 천안문광장(44만㎡) 30개 크기와 맞먹는 규모다.
공사가 예정대로 2030년에 완공되면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을 제치고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기차역이 될 전망이다. 1903년에 건설된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부지 면적이 19만㎡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바쁜 기차역으로 유명하다. 하루 500편의 열차가 이 역을 통과하며, 하루 이용객은 50만 명에 달한다.
광저우에 새롭게 건설될 예정인 세계 최대 기차역 조망 모습 [사진=바이두] |
광저우의 새 기차역은 5개 전철, 4개 고속도로와 직통으로 연결된다. 출발 및 종점 열차는 664대, 통과 열차는 18대로 한해 여객 수송량은 1억 7천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광저우 주민의 삶의 질도 덩달아 향상될 전망이다. 시속 350km에 달하는 고속철도는 4~5시간만에 우한(武漢), 창사(長沙) 등 중부 도시에 도착하고, 9시간이면 베이징에 도착한다. 광저우 전철 2, 7, 12호선과 포산(佛山) 전철 3호선과 연결되면 광저우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판위 지역 50만 거주민들은 광저우-판위 간 ‘30분 생활권’을 누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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