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남북 지뢰제거 작업 중 국군 유해 수습, 박재권 이등중사
"전사한 지 65년 만, 이제야 소주 한잔이라도 올릴 수 있게 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는 이 땅에 전사자가 생기는 일도, 65년이 지나서야 유해를 찾아나서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박재권 대한육군 이등중사가 우리에게 돌아왔다. 전사한지 65년 만으로 이제야 그의 머리 맡에 소주 한잔이라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캡쳐] |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수습된 6.25 전사자 유해에 대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앞서 남북 공동유해 발굴 작업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 처음으로 전사자 유해가 발견됐다.
유해는 6.25 전쟁 당시 국군 2사단 31연대 7중대였던 박 이등중사로 확인됐다.
이등중사는 현재 육군 계급으로 병장에 해당된다. 병적에 따르면 박 이등중사는 1931년 10월 2일 출생해 1952년 3월 21일 입대했다. 1953년 7월 10일 현재 화살머리고지의 옛 행정지명인 강원도 철원 내문면 하덕검리에서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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