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직원 갑질징계 이후 1년만 '임원' 복귀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교촌치킨 회장의 친인척인 권모 상무가 직원들에게 폭력적 행동을 보여 징계를 받은 후 복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권원강 회장의 6촌 동생인 권 상무가 지난 2015년 대전의 한 가맹점에서 직원들을 때리거나 밀치는 등의 폭력적인 행동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권 상무는 직원의 뺨을 때리려고 주먹을 올리거나 목을 조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화가 난 모습의 권 상무는 말리려는 직원을 뒤로 밀쳐내고, 쟁반을 집어들거나 식재료를 엎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권 상무는 당시 내부 징계를 받아 1년 정도 휴직을 하고 2016년 다시 업무에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숙 조치 이후 임원으로 회사에 복귀한 셈이다.
또 다시 프랜차이즈업계 갑질 문제가 확산되면서 소비자 비난도 커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불매운동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권 상무가 해당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이후 다시 복직한 것이 맞다"면서 "곧 회사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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