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여파…설문조사·자진신고 등 활용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전수조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서울시를 비롯한 산하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용세습' 논란이 확산되는 것에 따른 사전 대응 조치로 보인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9 leehs@newspim.com |
경기도 관계자는 25일 "이재명 지사가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이 확산되는 만큼 경기도도 자체 점검을 해야 한다'고 지시해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점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친인척 비리와 관련해 조사하라고 내부적으로 지시가 내려온 것이고, 시행날짜와 조사방식은 아직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다"며 "진행하게 되면 조사담당관이 해야 할텐데 현재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경기도는 채용비리를 효과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도내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자진신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용세습, 또는 채용비리 등 부당한 채용이 있었는지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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