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두산중공업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직원을 계열사로 전출하고 유급휴직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최대 민간 원전 업체인 두산중공업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실적 부진을 겪으며, 사업구조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직원 중 일부를 ㈜두산이나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다. 시기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두산중공업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재무 구조의 악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발전 및 플랜트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재무 부담이 커졌다.
이 회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5조7442억원,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4%, 33.8% 감소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그러나 "직원 계열사 전출과 유급휴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 "최근 수년간 국내외 발전업계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경영환경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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