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월기준 최저치 기록도 29개월 지속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출생아 수가 33개월 연속 감소하며 '인구 절벽'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동월기준 역대 최저치 기록도 29개월 연속 지속되며 저출산 위기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출생아는 2만73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00명(-9.3%)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33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인구동태 건수 추이(8월) [자료=통계청] |
동월기준 역대 최저치 기록도 한 번 더 갈아치웠다. 지난 2016년 4월 이후 29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원인으로 인구 구조와 혼인 감소 경향 등을 꼽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34세가 출산을 가장 많이하는 연령대 인데 이 시기에 출생아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 현재 출산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출생 신고된 아기의 98% 정도가 혼인 상태에서 태어나는데 최근에 혼인이 줄어든 것 역시 출생아 감소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39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100명(4.8%) 증가했다. 통계청은 7월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8월 신고된 혼인은 1만9300건으로 작년 8월보다 800건(-4.0%) 감소했다. 이혼은 8월 기준 9300건으로 1년 전보다 200건(-2.1%) 줄었다.
김 과장은 "혼인의 경우 트랜드대로 주 결혼 연령층인 20대 후반 30대 초반 인구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월보다 소폭 하락했다"며 "이혼은 전반적으로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황혼이혼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