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 쿨월렛 적용 암호화폐거래소 국내 첫선
암호화폐 거래전용 HTS 제공, 초당 1만건 이상 주문처리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팍스넷은 암호화폐거래소 '비트팍스(BitPAX)'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비트팍스는 국내 최초로 전용 HTS(Home Trading System)를 통해 초당 1만 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하고, 생체인식과 쿨월렛(CoolWallet)시스템으로 안전성을 강화한 암호화폐거래소다.
박평원 팍스넷 대표는 "향후 유관 기관 보안 심사를 거쳐 이른 시간 내 비트팍스를 상용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팍스넷은 지난해 말 비트팍스 개발을 위해 암호화폐거래소 전담팀을 구성했다. 올해 1월 암호화폐거래소 운영 목적의 상표권 등록을 완료, 지난 6월 개발에 착수해 8월에 PC 및 모바일 기반 암호화폐 거래 전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날 베타서비스 오픈 이후 글로벌 거래시스템 도입으로 새로운 엔진을 추가로 장착, 경쟁력을 강화해 내년 상반기에는 탈중앙화 암호화폐거래소 버전 2.0 오픈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트팍스는 생체인식과 쿨월렛시스템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쿨월렛시스템은 핫월렛(HotWallet)시스템 보안상의 단점을 보완한 시스템으로 거래 발생 시에만 온라인 상태가 되고 평상시에는 인터넷과 연결이 단절되기 때문에 보안성이 뛰어난 전자지갑 시스템이다. 또한, 생체인식 개인인증을 수행하는 FIDO(Fast Identity Online)기술을 접목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비트팍스는 웹 브라우저, PC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모두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암호화폐 거래 전용 HTS를 통해 즉시주문·주문종합·주문종합Pro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거래를 할 수 있다. 증권거래 시스템과 동일한 주문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초당 1만 건 이상의 주문 처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팍스넷은 비트팍스와 공조해 암호화폐 계좌를 연동한 코인론(Coin Loan) 서비스를 내년 본격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팍스넷은 현재 국내 30여 개 금융권과 증권계좌가 연동된 주식담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른 담보대출 규모는 연간 7000억원이 넘는다.
팍스넷은 아울러 사람 대신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로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서비스로 24시간 거래의 부작용인 '코인좀비'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비트팍스는 모든 플랫폼에서 다양한 특화주문이 가능하다"며 "FIDO 기술을 사용해 개인 정보 보안을 강화했으며, 급격한 시장 변동으로 동시접속자가 증가해도 거래가 중단되거나 지연되지 않아 안정적으로 거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