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서 GM 법인분할 관련 입장 밝혀
"한국GM, 산은, 노조 등의 협력으로 갈등 마무리 되길 바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한국GM이 법인분할을 의결했고, 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한국GM에게 중요한 건 고객 신뢰회복"이라고 말했다.
김 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영정상화를 합의했지만 (한국GM 사태의 완전한) 해결까지는 갈길이 먼데, 합의 5개월만에 갈등이 재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23 kilroy023@newspim.com |
김 위의장은 이어 "사실여부와 무관하게 이번 먹튀논란 발생엔 한국GM의 책임이 크다"며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불참한 상태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연구개발, 법인분할을 밀어붙였다"며 "산업은행은 법인분리 이후 구체적 사업계획안과 주주총회 장소변경을 요청했으나 GM이 주주총회를 일방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 위의장은 아울러 "GM은 법인분할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무리 좋은 계획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선 목표를 달성할 수 없고 논란만 키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의장은 그러면서 "한국GM의 경쟁력 강화는 신뢰회복이 우선이다"라며 "한국GM, 산업은행, 노조 등 이해당사자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 갈등이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측의 법인 분리가 구조 조정과 한국 철수 준비라며 반발해 온 한국GM노동조합은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오는 26일부터 간부 200여명만 파업을 진행하고, 24일부터 사흘동안 청와대 앞에서 노숙 투쟁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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