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엄중한 상황”...공공기관 채용비리 또 심판대 오른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17:19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07:52

기재부·행안부·권익위 등, 대응 방안 논의
정부 "실태조사 통해 객관적 사실 파악 필요"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공공기관들이 약 1년 만에 채용비리 관련해 전수조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공공기관 친인척 채용비리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실태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22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공공기관 친인척 채용비리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기재부는 중앙정부 산하 338개 공공기관을 관리·감독하고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자체 산하 공공기관을 관리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채용비리 척결을 대응하는 핵심 부처 중 하나다.

다만 관계 부처는 언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공공기관 친인척 채용비리를 조사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대응 방안 논의를 막 시작한 단계라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국민기만 문재인 정권의 가짜일자리·고용세습 규탄대회'에서 채용비리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와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018.10.21 yooksa@newspim.com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이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관계 부처와 대응 방향을 논의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해서 객관적인 사실 확인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면서도 "친인척 여부는 개인정보 보호와 밀접하게 연관돼 조사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채용비리 실태를 전수조사하기로 최종 결정하면 공공기관은 약 1년 만에 심판대에 오른다.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등이 불거지자 정부는 중앙 공공기관, 지방 공공기관, 기타 공직 유관단체 채용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조사 대상만 1190곳(공공기관 275개·지방 공공기관 659개·공직 유관단체 256개)이다. 특히 5년치(2013~2017년) 채용 전반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946곳에서 총 478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정부는 채용비리 혐의가 짙은 83건은 수사 의뢰 했다. 특히 채용비리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된 현직 공공기관장 8명은 즉시 해임 조치했다. 아울러 채용비리 개연성이 있는 255건을 징계·문책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친인척 채용비리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 중"이라며 "국회 국정조사 개시 여부와 감사원의 서울교통공사 감사 진행 상황을 보며 관계 부처와 논의해 채용비리 논란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친인척 채용비리 적발시 철퇴를 내린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 유승민 의원(바른미래당) 질의에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친인척 문제가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적발된다면 엄중 처리하겠다는 원칙"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이날 오전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