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수백마리 양떼가 등장해 21일(현지시각) 시내 교통 일부가 통제됐다.
마드리드 양떼 축제 [사진=로이터 뉴스핌] |
1994년부터 계속된 '양떼 몰이'는 한때 비도시 지역의 난개발과 현대 축산업에 밀려 사라질 위협을 받았던 전통적 양떼 방목 권리를 지키기 위한 행사다. 현재는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날 목동 대표는 먼저 구 시청 건물에 들러 11세기에 주조된 중세 동전인 마라베디를 통행세로 지불했다. 1418년 시 당국과 양 1000마리 당 50마라베디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전통에 따른 것이다. 양떼는 이후 시내 광장인 푸에르타 델 솔과 스페인중앙은행을 거쳐 부엔 레티로 공원으로 향했다.
중세시대 양치기들은 바둑판처럼 생긴 삼림이었던 방목지로 양떼를 몰고 가기 위해 당국으로부터 시내를 통과하는 권리를 샀다. 방목 경로의 일부 구간은 800년 전부터 매년 양떼 대이동에 사용됐으며 1372년부터 마드리드 시내를 통과하기 시작했다.
마드리드는 1561년 필립 2세 스페인 국왕이 왕궁을 톨레도에서 옮기면서 수도가 됐다.
마드리드 양떼 축제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드리드 양떼 축제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드리드 양떼 축제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드리드 양떼 축제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드리드 양떼 축제 [사진=로이터 뉴스핌] |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