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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맨’ 브룩스 켑카와 ‘핫식스’ 이정은의 공통점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06:40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07:34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두 골퍼가 지난 주말 한국을 뜨겁게 달궜다. ‘팔뚝맨’ 브룩스 켑카와 ‘핫식스’ 이정은이다.

각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스타챔피언십을 제패했다. 큰 대회이니 만큼 상금도 많았다. 켑카는 상금171만달러(약 19억3000만원), 이정은은 2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평균 비거리 313야드로 장타 부문 8위에 오른 켑카는 우락부락한 팔근육을 가진 ‘팔뚝맨’ 이다. 지난 시즌 2개의 메이저 우승(US오픈, PGA챔피언십)을 차지,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켑카는 자신의 시즌 첫 대회인 더 CJ컵에서 우승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핫식스’ 이정은은 동명이인이 많아 그의 이름 옆에 붙은 6대신 붙은 ‘핫식스(Hot 6)’가 굳어져 별명이 됐다. 2017년에는 KLPGA 투어 여왕이었다. 사상 최초로 6관왕에 올랐다. 그도 그의 이름 옆에 붙은 6이라는 숫자가 왠지 좋다고 한다.

PGA 더 CJ컵 우승자 브룩스 켑카와 KLPGA KB금융스타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정은. [사진= JNA GOLF/ KLPGA]

켑카는 더 CJ컵을 통해 랭킹3위에서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많은 상을 휩쓸은 이정은도 더 CJ컵을 포함해 올해에는 메이저 대회로만 시즌 2승을 일궜다.

비결은 무엇일까?
켑카는 자신의 골프를 ‘원시인 골프(Caveman Golf)’라고 표현했다. 단순하게 공을 보고, 잘 치고, 공을 찾아 다시 친다고 말했다. 장타력과 함께 타수를 줄이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정은은 ‘압박감’을 극복한 게 이유라고 얘기했다. 지난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그는 올 9월에 열린 한화 클래식에서 먼저 부담감에서 탈출, 메이저로 시즌 1승을 써냈다. 한달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서 연달아 우승했다.

이들은 승리에 만족하지 않았다. 다음의 목표를 말했다. 켑카는 페덱스컵에서의 선전을, 이정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을 밝혔다. ‘목표를 세울때 매년 1월1일 바닷가에 가서 목표를 정해본다’는 켑카와 ‘대회가 끝날때 마다 한단계 성장한 자신을 칭찬한다’는 이정은이다.

켑카는 대회전 제주 앞바다에서 51cm짜리 황돔을 잡았다. ‘우승의 징조였나’라는 질문에 그는 ‘미신은 믿지 않는다’고 짤막하게 답변하기도 했다.

KB금융스타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에 올라 대회가 끝날 때 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 이정은은 밝혔다. ‘너무 많은 욕심을 내면 좋은 결과가 도망갈 것 같다. 어떤 상이든 하나라도 받으면 정말 감사하겠다’라고.

두 골퍼의 마지막 말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다. 켑카는 ‘세계랭킹 1위로서 맞는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이정은은 “한단계 더 올라가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어느 정도 올라왔기 때문에 그보다 조금 더 올라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뒤 대회장을 떠났다.

‘이기는 골프’가 아닌 ‘즐기는 골프’가 새겨진 그들이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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