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승을 통해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무척 기쁘다.”
더 CJ컵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브룩스 켑카(28·미국)가 만족감을 표현했다. 켑카는 21일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열린 더 CJ컵(총상금 9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마지막홀에서 낚은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10타를 줄였다.
켑카는 최종 합계 21언더파 269타를 기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71만달러(약 19억3000만원)이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브룩스 켑카. [사진= JNA GOLF] |
우승자 브룩스 캡카와 함께 포즈를 취하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왼쪽). [사진= JNA GOLF] |
브룩스 켑카는 대회후 공식 인터뷰에서 기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기분이 환상적이다. 열심히 한 보람이 있다. 시작은 사실 좋지 않았으나, 네, 다섯홀 치고 8번 홀에서 보니 우드랜드와 내가 공동 선두였다. 우드랜드 오늘 무척 잘 쳤다. 마지막 9홀에서 경기가 잘 풀렸던 거 같다. 마지막 9홀에서 29타를 친 줄 몰랐었다. 우승을 통해 세계1위가 되는 건 내가 항상 꿈꿔왔던 것이다. 원하던 대로 어부지리가 아니라 우승을 통해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11개 대회에서 3차례의 우승을 일군 켑카는 “콜로니얼 대회에서 '아하' 하는 그런 깨달음의 순간이 있었다. 선두에서 플레이하며 조금씩 내가 원하는 플레이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 11개 대회에서 3승은 정말 멋진 느낌이다. 이번 주 내내 퍼팅이 정말 잘 됐다. 샷감은 그냥 괜찮았다 정도인데 퍼팅은 굉장히 잘 됏다고 생각한다. 꼭 넣어야하는 퍼트는 다 넣었던 것 같다. 이 기세가 다음주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켑카는 US오픈 2연패와 함께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올렸다. PGA 통산 5번째 우승중 3차례를 메이저대회에서 낚은 그는 '메이저 사냥꾼'이라 불린다.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켑카는 “부담은 자기가 스스로에게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부담을 내가 만들 수도 있다. 연습을 하며 충분히 부담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목표는 늘 같다. 목표를 세울 때 월1일에 바닷가에 가서 목표를 정해본다. 올해의 경우 세계 1위로써 다음 주에 첫 경기를 하게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많은 대회를 소화할 수 있도록 체력과 건강관리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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