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을 인정한 데 대해 "좋은 첫 단계"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애리조나주 루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방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다만 이는 끔찍한 사건이며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향후 리야드(사우디)에 대한 제재를 가하더라도, 무기 판매를 취소하는 것은 (제재조치에)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다음 단계 조치가 있기 전 자신이 먼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대화하고 싶다는 뜻도 드러냈다.
앞서 이날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 실종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에서 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싸움을 벌이다 피살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몬태나주(州) 미줄라에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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