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PGA투어 타이 보토 부사장은 18일 PGA투어 더CJ컵 1라운드가 열린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임성재에게 트로피 2개를 수여했다. 웹닷컴투어(2부) 상금왕을 차지, 2018~2019 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한꺼번에 품에 안았다.
한국 선수 최초의 웹닷컴 올해의 선수상이다. 종전 기록이었던 제이미 러브마크의 22세의 기록보다 2살 어린 나이로 수상, 최연소 기록도 함께 세웠다.
더 CJ컵에 참가한 임성재가 PGA 웹닷컴 투어 신인상 트로피를 들어 올려 보이고 있다. [사진= JNA GOLF] |
임성재는 올해 웹닷컴투어서 우승 2차례, 준우승 3회 등 '톱10'을 8차례 차지, 상금왕에 올랐다. 특히 그는 2부 정규시즌 개막전과 최종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공식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솔직히 올해는 너무 초반부터 우승, 준우승으로 출발, 편안하게 쳐 마음고생은 별로 하지 않았다. 초반부터 좋은 성적이 나서 도중에 웹닷컴투어 상금왕으로 목표를 바꿨는데 계속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열심히 했고 집중했다. 우승해서 이런 상을 받게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 국내 유일의 PGA 대회 더CJ컵에 대해 그는 바람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임성재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어려운 플레이를 했다. 토마스의 경우 찬스가 왔을 때 잘 살리고, 퍼터가 넣는 확률이 많이 높다. 위험한 상황이 와도 잘 집어넣는 편인 거 같다. 볼 스트라이킹도 드로우도 치고 페이드도 치고 바람이 어떻게 불어도 탄도 조절을 잘 하는 것 같다. 그걸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3일동안도 바람이 많이 분다면 생각을 많이 하고 쳐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생각을 많이 못하고 친 것 같아서 실수가 좀 있었는데 특히 앞 바람이 부는 홀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