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정재훈 "방사선 용역업체 900명 직고용 검토중"

기사입력 : 2018년10월18일 14:59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14:59

자회사 만들어 1200명 중 900명 고용 시사
김기선 "연구·기술직 갈데 없어…신중히 판단해야"
"기술력 갖춘 중소기업 한 순간에 문닫을 판" 우려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19일 그동안 방사선 관련 기술 지원업무를 담당해오던 용역업체 900명에 대한 직접고용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그동안 민간 업체가 기술과 인력을 지원하면서 위탁운영해오던 업무를 자회사를 만들어서 운영하기로 했냐"는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협의중이다. 결정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개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문을 제출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18.10.18 yooksa@newspim.com

이날 김 의원의 질의는 한수원 내에서 방사선 업무를 담당하는 용역업체 직원들의 직고용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된 내용이며, 진행상황 역시 외부에는 처음 공개된 것이다.  

이날 김 의원은 "그동안 한수원에서 방사선 관리하는 전문기술인력들은 정규직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걸로 알고 있는데 한수원이 입장을 바꿔 내부 검토를 마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이제 실행을 할 것인지 말것인지 결단만 남았다. 이렇게 직접고용 형태로 자회사를 만들어서 진행할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검토했냐"고 정 사장을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직고용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다. 한수원 검토를 보면 900명을 직접고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고리, 영광, 월성, 울진 등에서 전문성을 갖춘 9개 협력업체 직원들 1200명이 종사하고 있다"며 이 경우 한수원이 새로운 일자리 900개를 만들어낸다고 하지만 300명은 한순간에 실업자가 되고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 300명은 주로 연구직, 기술직들이 주축을 이룰텐데 수요를 독점한 한수원이 받아주지 않으면 갈데가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또 협력사들의 폐업을 염려하며 "이들 9개 업체는 그동안 엔지니어링 산업진흥법에 따라 정부의 말을 믿고 20여년 넘게 기술과 인력투자를 해오면서 전문 기술을 갖춘 중소기업인데 한순간에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한다"면서 "한수원의 수요독점 지위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실질적인 사유재산권 침해가 되고 이에 대한 보상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 사장은 "지금까지 저희가 검토한 것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특수한 분야기 때문에 가급적 전환 대상이 아닌것 같다고 협의해왔다"면서 "그런데 협의 대상이 되다보니 노사 전문가 들이 같이 얘기를 하고 있고 (노조측에서) 자회사 형태로 편입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무 협의가 진행된걸로 알고 있지만 완전히 한수원의 정책으로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결정된 바는 없다"며 "최종 결론이 제게 올라온다면 9개 협력사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수원의 정규직 전환 대상 직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방사선 직종 역시 정규직 전환 여부가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수원은 타 에너지 공기업과 동등하게 정부에서 인정하는 전환방식에 따라 직접고용 또는 자회사 전환 방식으로 전환을 이행할 예정"이라며 "정규직 전환 연구용역결과 해당 방사선 직종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전환예외' 결론은 절대적 기준이 아닌 참고자료일 뿐이며, 전환 여부 및 방식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에서 노사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