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EU와의 조속한 협상 결과를 바라고 있다고 경고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시적인 진전 상황이 진정으로 필요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이 무한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는 “(합의를 위한) 스피드와 단기적 결과물에 대한 필요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스 장관의 발언이 나오기 직전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이 EU와의 무역협정안 마련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말스트롬 위원과 로스 장관 간의 설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무역협상 중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양측이 여전히 이견으로 합의 난항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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