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집행위’)가 미국에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공식 협상을 열자고 3일(현지시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의 회동에서 논의된 사안은 아니지만, 세계무역기구(WTP)에서 오랫동안 논쟁 중인 미국산 소고기 분쟁이 해결되면 미국과 EU 간 무역긴장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집행위는 EU 회원국들에게 소고기 수입과 관련한 협상 권한을 양도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2009년에 미국과 연간 4만5000톤의 무(無) 호르몬 소고기 수출 쿼터에 합의했다. 하지만 호주나 우루과이 등 다른 소고기 수출국과도 같은 규모로 쿼터제에 합의해, 미국 측에서는 미국산 수출품의 시장 점유율을 뺏기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집행위는 기존 쿼터의 일부를 미국에만 특별히 배당하고 전체 쿼터를 모든 수출국이 나누는 방식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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