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37곳 가운데 사립 유치원은 10여곳
결격 사유 발생하면 심의 거쳐 인증 취소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월 말 처음으로 학부모 안심유치원 37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정부는 지난해 유아교육 혁신방안 중 하나로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만한 유치원에 시·도교육청이 인증을 부여하는 ‘학부모안심인증제’를 도입했다. 교육부는 유치원 학부모안심교육인증제를 올해부터 2019년까지 희망 시·도교육청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2020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공·사립 유치원 51곳의 신청을 받아 현장평가와 심사를 거쳐 37곳의 유치원에 안심 인증을 부여했다.
안심유치원 선정평가는 유아교육·급식·학교안전 분야 전문가들이 만든 지표를 가지고 전문가들이 직접 유치원에 가서 현장점검을 벌인 뒤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시설·설비·장난감이 청결하고 안전하게 관리되는지, 급식과 간식의 영양·위생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아동학대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조처가 이뤄지는지, 통학차량 관리가 잘 이뤄졌는지 등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과 관련해 경고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유치원’ ‘제4주기 유치원 평가 미실시 유치원’ ‘아동학대와 성범죄 등으로 검찰이 수사 중이거나 기소된 사건이 발생한 유치원’ 등은 무조건 탈락시켰다.
안심유치원으로 선정된 곳에서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일이 발생하면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증이 취소된다.
교육청은 안심유치원으로 선정된 곳에는 예산 등에 인센티브를 주고 탈락한 유치원 가운데 희망하는 곳에서는 컨설팅을 시행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선정 된 37곳 유치원 가운데 사립은 10여곳 정도 된다"며 "안전과 건강 쪽으로 평가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에 선정된 서울 학부모 안심유치원 명단이다.
△동대문구 동안유치원, 산정현유치원, 서울이문유치원, 서울전동초등학교병설유치원, 서울휘경유치원
△중랑구 서울새솔유치원
△서대문구 명지전문대학부속명지유치원, 서울가재울초등학교병설유치원
△은평구 동북유치원, 서울은빛유치원, 서울진관유치원
△마포구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유치원
△구로구 서울고척초등학교병설유치원, 서울하늘숲유치원
△영등포구 서울영중초등학교병설유치원, 침례유치원
△금천구 서울탑동유치원
△노원구 서울노일유치원, 서울연촌초등학교병설유치원
△중구 서울장충유치원
△송파구 서울솔가람유치원, 서울위례별유치원
△양천구 서울경인유치원
△강서구 서울마곡유치원
△강남구 서울도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 서울세명유치원, 서울신구유치원, 서울율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 서울은곡유치원
△동작구 샛별유치원, 중앙대부속유치원
△광진구 광남유치원
△성동구 서울경동유치원, 서울금호초등학교병설유치원
△성북구 새삼선유치원, 서울길음유치원
△강북구 서울화계초등학교병설유치원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