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 수요 증가 중심 확대
비영리단체 (-1.2조원)...2013년 2월 이후 첫 감소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시중 통화량(광의통화·M2)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보면, 통화량(M2)은 2651조5034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M2는 언제나 원하는 대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을 말한다.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 예금은행 요구불예금의 합계, 이른바 협의통화(M1)에다 정기예·적금 같은 저축성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금전신탁, 금융채 등을 더한 것이다.
<자료=한국은행> |
M2 증가율은 지난해 9월(4.6%)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4%대에서 올해 1월(5.5%) 5%대로 올라섰고 지난 6월이후 8월까지 6.1%→6.7%→6.7%로 7%에 육박한 증가율을 보였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8.3조원), 기업부문(+3.3조원), 기타부문(+1.4조원)은 증가했으나 가계 및 비영리단체(-0.5조원)은 감소했다.
비영리단체는 2013년 2월(-1.2조원)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신규 주택 구입 등에 따라 수시입출식 정기예금을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8.9조원)이 증가하고 MMF(+3.6조원), 금융채(+2조원) 등도 증가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