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보 개방에 따른 어패류 구제 지속·모니터링 강화
10월 말 금강수계 수막재배 위해 수위 회복 시작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강 이포보의 수위가 목표수위까지 낮아졌다. 또한 금강 백제보 수위저하를 재개해 금강수계 3개보의 완전개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한강 이포보가 15일 오후 4시에 목표수위(EL.26.4m)까지 수위 저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포보는 지난 4일 관리수위(EL.28m)에서 시작해 수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당 2㎝ 이하로 천천히 수위를 낮췄다.
한강 이포보 개방 이후 경관 변화 [사진=환경부] |
환경부는 수위저하 과정 중 어패류 구조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현재까지 7만3000여개체의 패류를 구조·방생하는 등 어패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향후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어업피해에 대해서는 직·간접적인 구제방안을 마련해 주민들과 협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위저하로 인해 이포보 상류 수변지역의 면적이 증가하고 자갈로 이루어진 하상 노출지가 나타났다"며 "하상 노출지에 백로 등 조류가 육안으로 관찰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강 백제보도 15일부터 시간당 2~4㎝씩 수위 저하를 재개했으며, 17일 완전개방에 도달할 전망이다.
백제보는 지난달 11일부터 단계적 수위를 낮추던 중 인근 120여가구 가운데 12가구에서 지하수 부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금강유역환경청·부여군·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지하수 펌프를 교체하고 신규 관정 16개를 설치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세종보와 공주보에 이어 백제보가 완전개방 되면, 금강 수계 3개보가 완전개방 상태에 도달한다. 세종보는 올해 1월부터, 공주보는 10월 1일부터 완전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백제보는 10월 말까지 완전개방을 유지하고, 이후 수막재배를 위해 수위 회복을 시작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후에도 지역의 용수 이용, 생태계 변화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민·관 협의체, 지자체, 지역주민과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